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

마리아의 종의 향기


 
  보호 망토의 마리아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4-10-29     조회 : 4,072  

보호 망토의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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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망토의 마리아는 13세기에 매우 사랑받는 모티브이다.

하느님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속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던 가장 힘있는 중재자로 여겨졌다.

전례력에서  보호 망토의 마리아 모티브는 아마 로사리오 성월인 10월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로사리오 기도에서 열번의 성모송을 바치는 동안 우리는 예수님이나 마리아의 삶의 신비 하나를 묵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나 개인의 중요한 간구 때문에 , 혹은 세상사를 위해서도 로사리오 기도를 바친다. 묵주기도를 통해 사람들은 마리아의 넓은 망토 아래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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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보호 망토는 그녀가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모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엄마 품에 있는 아이처럼 우리가 그 망토 안에 숨어 있음을 안다.
애기노  바이너트는 오로지 기도하는 사람들만을  위해 마리아의 짙푸른색 넓은 망토 자락 안에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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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아이들 중 둘은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있다.  흰꽃 다발은 죄로 더럽혀지지 않은 여인을 상징한다.  다른 소녀는 붉은  장미를 들고 있다. 붉은 장미는 사랑을 의미 한다.

이 사랑으로 하느님의 어머니는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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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들 옆에는 두 남녀가 무릎을 꿇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일지도 모른다. 

그들 뒤에는 두 노인이 서 있는데, 역시 남자와 여자다.

이렇게 이그림에서는 보호 망토 안에 모인 사람들의 계층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것이 아니라

연령적으로 다양하다.

모두 나름대로의 질문과 문제들을 가지고 넓은 마리아의 망토 자락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마리아, 망토를 펴세요. 우리를 위해 우산과 방패를 만들어 주세요. 우리가 그 안에 든든히 서 있게요. 폭풍이 다 지나갈 때까지!"  (1640년경 인스브루크에서 불려지던 마리아의 노래)

 

 

                                        출처 : 그림으로보는 하느님의 신비 /글.  안셀름 그륀 /그림. 애기노 바이너트/ 옮기이 :한연희